‘심폐소생술’로 심정지로 쓰러진 사람 살린 해병대

중앙일보

입력

해병대 군수단은 기동군수대대 윤청귀 상사가 지난 10월 심정지로 위독한 시민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살렸다고 15일 밝혔다. [사진 해병대 군수단 제공]

해병대 군수단은 기동군수대대 윤청귀 상사가 지난 10월 심정지로 위독한 시민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살렸다고 15일 밝혔다. [사진 해병대 군수단 제공]

해병대 간부가 심정지가 온 위독한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해병대 군수단에 따르면 기동군수대대 윤청귀 상사가 지난 10월 28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한 사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40대 남성에게 응급처치를 했다.

윤 상사가 발견했을 당시 40대 남성은 이미 심정지 상태로 맥박과 호흡이 없었다.

윤 상사는 곧바로 기도를 확보하고 인공호흡과 흉부 압박을 반복했고 남성은 10여분 뒤 호흡을 되찾고 서서히 의식을 회복했다.

40대 남성은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1개월여만인 이달 초 퇴원했다.

윤 상사의 활약은 한 시민이 국민신문고에 목격담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포항 남부소방서는 응급환자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시민에게 주는 ‘하트 세이버 상’을 윤 상사에게 주기로 했다.

윤 상사는 “부대에서 받은 응급처치 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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