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4경기 연속골...브라이턴전 시즌 8호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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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브라이턴&호브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후반 막판 추가골을 터뜨린 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런던 AP=연합뉴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브라이턴&호브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후반 막판 추가골을 터뜨린 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런던 AP=연합뉴스]

손흥민(25·토트넘)이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경기력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14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2-0으로 이겼다. 최근 3경기 연속 승리 행진을 이어간 토트넘은 올 시즌 정규리그 9승(4무4패)째를 거두며 승점을 31점으로 끌어올렸다. 이날 웨스트브롬과 0-0으로 비긴 리버풀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룬 뒤 골득실(토트넘 +16, 리버풀 +4)에서 앞서 4위로 올라섰다.

토트넘 연승 행진의 배경에 손흥민이 있었다.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후반 42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잡은 프리킥 찬스에서 팀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올려준 볼을 머리로 살짝 방향을 바꿔 골대 안쪽에 꽂았다. 올 시즌 정규리그 5호골이자 컵대회 포함 8호골.

전반 40분 세르지 오리에가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파상 공세를 펼치면서도 추가골을 넣지 못해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득점과 함께 비로소 활짝 웃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왓포드전을 시작으로 7일 아포엘전, 10일 스토크시티전에 이어 4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켜 쾌조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체스터시티는 14일 영국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해 리그 15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지난 1992년 프리미어리그 창설 이후 최다 연승 기록을 다시 썼다. 종전 최고 기록은 아스널이 2001-02시즌 13연승과 2002-03시즌 개막전 승리를 묶어 두 시즌에 걸쳐 달성한 14연승이다.

스완지시티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은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패를 추가한 스완지시티는 승점 12점(3승3무11패)에 발이 묶이며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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