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소! 송아지도 패딩 입는 추위’…칼바람 어디서 왔나보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추위에 방한복을 선물 받은 갓 태어난 송아지. [사진 함양군]

추위에 방한복을 선물 받은 갓 태어난 송아지. [사진 함양군]

수요일인 13일에도 전국적으로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릴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오는 1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에 전국 각지의 한우농가에서는 송아지에게 방한복을 입히는 모습도 연출됐다.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12일 전북 김제시의 한 한우농가에서 갓 태어난 송아지들이 방한복을 입고 추위를 견디고 있다. [사진 농촌진흥청]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12일 전북 김제시의 한 한우농가에서 갓 태어난 송아지들이 방한복을 입고 추위를 견디고 있다. [사진 농촌진흥청]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12일 전북 김제시의 한 한우농가에서 갓 태어난 송아지들이 방한복을 입고 추위를 견디고 있다.[사진 농촌진흥청]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12일 전북 김제시의 한 한우농가에서 갓 태어난 송아지들이 방한복을 입고 추위를 견디고 있다.[사진 농촌진흥청]

강추위가 기승을 부린 12일 전북 김제시의 한 한우 농가에서 방한복을 입은 송아지가 난방기를 향해 다가가고 있다. [사진 농촌진흥청]

강추위가 기승을 부린 12일 전북 김제시의 한 한우 농가에서 방한복을 입은 송아지가 난방기를 향해 다가가고 있다. [사진 농촌진흥청]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영하 2도의 분포를 보인다. 철원과 화천의 최저기온은 영하 17도까지 떨어지고 서울도 영하 12도를 기록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영상 2도로 예보됐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영하 2도로 전망되는 등 중부지방은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등 당분간 매우 춥겠다”며 “동파방지와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북극 지역으로부터 찬 공기가 내려와 중위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져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한파의 원인을 분석했다.

북극 주변에는 항상 찬공기가 머물러 있는데, 최근 북극의 기온이 따뜻해지며 제트기류의 속도가 느슨하게 풀어지자 찬공기가 남쪽으로 대거 흘러내렸다고 기상청은 보고 있다. 한반도에 불어닥친 강한 한파는 최근 북극의 찬 공기가 남쪽으로 대거 유입된 탓이라는 거다. 여기에 우리나라 부근의 기압계 정체도 영향을 미쳐 차가운 동쪽 바람을 받으며 한반도에 강추위가 몰아치게 된다.

전국에 매서운 한파가 몰아친 12일 경남 함양군 수동면 미동 한우농장에서 문기철씨 부부가 갓 태어난 송아지에게 방한복을 입히고 있다. [사진 함양군]

전국에 매서운 한파가 몰아친 12일 경남 함양군 수동면 미동 한우농장에서 문기철씨 부부가 갓 태어난 송아지에게 방한복을 입히고 있다. [사진 함양군]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