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아시아 최고 높이 중국 목탑, 화재로 순식간에 사라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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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되기 전 영관루(맨 왼쪽)과 10일 화재로 불길이 치솟은 영관루. [신랑망, 유튜브 캡처]

전소되기 전 영관루(맨 왼쪽)과 10일 화재로 불길이 치솟은 영관루. [신랑망, 유튜브 캡처]

중국 쓰촨성에 있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목탑 '영관루(靈官樓)'가 화재로 완전히 소실됐다.

11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쓰촨성 미엔주시에 있는 구룡사의 대웅보전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전체 사찰로 번져나갔고, 아시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16층 짜리 목탑 '영관루'까지 불길이 번졌다.

10일 화재로 전소된 영관루 [유튜브 캡처]

10일 화재로 전소된 영관루 [유튜브 캡처]

영관루는 명나라 말기인 1600년대 초반 건립된 16층 높이의 불교 목탑이다.

지난 2008년 쓰촨 대지진으로 크게 파손된 영관루는 러시아산 소나무를 이용해 8년의 복구 기간을 거쳐 원래 자리에 중건됐다. 하지만 중건 1년이 채 되지 않아 이번 화재로 또다시 소실됐다.

한편 쓰촨성 당국자는 이날 오후 4시30분께 불길이 모두 잡혔으며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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