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레이 제쳤다…올 연말 가장 빨리 팔린 중고차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최근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빨리 팔려 나간 차종은 국산차와 수입차 각각 현대자동차 ‘그랜저IG’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유통 플랫폼 SK엔카닷컴은 홈페이지에서 거래된 중고차 매물의 평균 판매 기간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올 10월 1일부터 12월 6일까지 SK엔카닷컴 홈페이지에서 국산차 100대 이상, 수입차 50대 이상 판매 완료된 모델의 평균 판매 기간을 조사해 발표했다.

국산 중고차에서는 2017년식 현대자동차 그랜저 IG가 평균 판매 기간 16.42일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아반떼 AD와 기아자동차의 레이가 각각 19.47일과 21.31일의 평균 판매 기간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8일 열리는 현대기아차 리콜 청문회에 21만대의 운명이 걸려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연말 출시된 신형 '그랜저 IG'. [사진 현대자동차]

8일 열리는 현대기아차 리콜 청문회에 21만대의 운명이 걸려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연말 출시된 신형 '그랜저 IG'. [사진 현대자동차]

수입 중고차에서는 벤츠 E-클래스 2017년식이 16.02일의 평균 판매 기간을 기록하며 가장 빨리 팔리는 모델로 나타났다. 2위와 3위는 포드 익스플로러 2014년식(18.82일)과 폭스바겐 뉴 티구안 2015년식(19.46일)이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 클래스가 앞뒤 디자인을 바꾸고 파워트레인을 개선해 신형으로 거듭났다.

메르세데스-벤츠 E 클래스가 앞뒤 디자인을 바꾸고 파워트레인을 개선해 신형으로 거듭났다.

차종별로 보면 경차에서는 기아자동차 레이, 준중형차에서는 현대자동차 아반떼 AD, 중형차에서는 벤츠 E-클래스, 대형차에서는 현대자동차 그랜저 IG, SUV에서는 포드 익스플로러, RV에서는 기아자동차 올 뉴 카니발이 각각의 차종에서 1위를 기록해 높은 인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최근 연식의 모델이 가장 빨리 팔려 신차급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벤츠 E-클래스의 경우 신차 시장에서의 높은 인기를 이어가며 연식을 불문하고 짧은 판매 기간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