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안철수 대표가 예산 협상에서 한 역할은 거의 없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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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압지중송전선 전자파로부터 안전한가' 토론회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압지중송전선 전자파로부터 안전한가' 토론회에서 묵념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안철수 대표가 예산 협상에서 한 역할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7일 이 의원은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예산안 통과가) 호남 유권자들한테서는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상실했던, 이른바 중도보수 유권자들의 표심을 앞으로 노력해서 더 회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이 지난달 21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공개 의원총회 도중 회의장을 나와 의원총회 분위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이 지난달 21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공개 의원총회 도중 회의장을 나와 의원총회 분위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이번 예산에서, 제가 내부적인 건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대체로 생각하는 것이 안 대표가 예산 협상에서 한 역할은 거의 없었다고 생각한다. 원외 대표의 한계도 있고, 또 무엇보다도 안철수 대표가 당내 원내 의원들과 공감하는 부분이 워낙 적기 때문에, 그래서 예산 협상에서 당대표가 큰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건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바른정당과 통합론에 대해 “제일 문제는, 평가할 게 없다기보다는 통합 논의로 분란만 크게 일으키지 않았나. 통합도 이제는 통합할 수 있는 대상 자체가 거의 소멸되다시피 하지 않았나. 분위기가 이제는 통합이란 얘기는 나오기 어렵게 돼버렸다. 처음부터 불가능했던 거다. 쓸데없는 분란을 일으킨 거다”고 지적했다.

 또한 “얼마 안 되지만 대통령 선거까지 나갔는데, 대통령 후보로 나왔던 정치인 당대표가 그런 판단 한다는 것은 좀 믿기 어려운 일”이라며 안 대표를 비난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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