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훔치기 쉬운 곳은 교회”…전국 돌며 상습 현금 절도한 20대

중앙일보

입력

출소 3개월 만에 교회에서 상습적으로 현금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중앙포토ㆍ연합뉴스]

출소 3개월 만에 교회에서 상습적으로 현금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중앙포토ㆍ연합뉴스]

전국 교회를 상습적으로 털어 온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전북 정읍경찰서는 교회에 몰래 들어가 현금을 훔쳐온 A씨(23)를 절도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3시쯤 전북 정읍시의 한 교회에 침입해 비어 있는 서재를 뒤져 현금 12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정읍과 익산, 울산 인근 교회 15곳에서 현금 500만원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7월 교도소에서 형을 마감하고 사회에 복귀한 상태였다. 출소 3개월 만에 교회에서 상습적으로 현금을 훔쳐온 거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외부인이 쉽게 들락거릴 수 있는 곳이 교회”라며 “작은 교회라서 폐쇄회로(CC)TV가 없어 범행이 쉬웠다”고 진술했다. 또 A씨는 “훔친 돈은 생활비로 다 썼다”고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