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년 전통의 명문 '정진석 추기경' 배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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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성초교는 1882년 가톨릭 조선교구 제 6대 교구장인 펠릭스 클레어 리델 신부(프랑스)가 11명의 학생으로 인현성당을 설립한 것이 계기가 됐다.

'계성'이라는 명칭을 처음 사용한 것은 1909년이다. 이후 명동성당에서 명문 사립초교로 자리잡았다. 장면 전총리도 1944년부터 1년 3개월간 교장을 지내기도 했다. 지난 22일 한국인중 두번째 추기경이 된 정진석 서울대교구장도 19회 졸업생이며 현재 학교 운영법인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국전쟁으로 14년간 휴교하는 아픔도 겪기도 했던 이 학교는 명동성당 성역화사업 예정지에 포함돼 있는데다 학교 부지마저 협소해 명동시대를 마감하고 올해부터 반포동 4500여평 부지로 이전,개교를 하게 됐다.

학교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올해 24학급(종전 18학급)으로 인가받았다. 이에 따라 1~4학년은 학년별로 4학급씩 1학급 늘였으나 5~6학년은 종전대로 3학급을 유지하고 있다. 교사수는 28명이며 전문 강사를 포함할 경우 100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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