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삼총사 "신고합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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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은 군 생활을 경험한 이들에겐 바삭바삭한 향수다. 소위 빼치카(벽난로)에 불구멍에 살짝 구워낸 별사탕 코팅 건빵 맛이란 울릉도 호박엿이 울고 갈 정도다. 새벽별 헤며 경계근무할 때면 얼마나 든든한 친구였던가. 추억의 간식 건빵이 웰빙 바람을 타고 건강식으로 거듭나고 있다.

(주)해가온이 국산 무농약 쌀로 만든 '해가온 쌀건빵'을 현대인의 건강간식으로 내놓았다. 쌀건빵 몇 조각에 간단한 음료를 곁들이면 그럴싸한 아침식사 가 된다. 주재료인 현미에 식이섬유가 많아 장이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어 한번 맛본 고객들은 계속 찾는다고 한다. 열량도 낮아 다이어트에도 그만이다. 쌀과 밀가루를 혼합한 빵과 스낵은 많았지만, 기름에 튀기지 않고 100% 무농약 쌀가루로 만든 가공식품은 '해가온 쌀건빵'이 처음이자 유일하다는 게 해가온 측의 설명이다. 현재 백미.흑미.현미 세종류를 출시하고 있다. 이중 흑미와 현미는 각종 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애호가들이 점차 늘고 있다.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KBS 주말드라마 '인생이여 고마워요'의 몇 장면-. 주인공 한연경(유호정 분)이 희귀암에 걸려 투병생활하던 중 먹는 유기농 건빵, 간호원들이나 아이들이 군것질거리로 먹는 건빵 모두 해가온 제품이다. 지난해 5월 한미정상회담차 출국한 노무현 대통령의 전용기에도 기내식으로 제공돼 대통령과 수행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현재 미국에도 수출하고 있는 데 교민들 뿐 아니라 다이어트와 건강식을 원하는 미국인들에게 선호되어 주문량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다.

(주)해가온은 3월31일까지 '쌀건빵과 함께하는 러브레터 페스티벌'을 벌인다. 멀리 떨어져있거나 병마와 싸우고 있는 가족에게 사랑을 담은 엽서를 보내면 900명을 선정, 건빵을 함께 보내준다. 해가온의 홈페이지(www.hegaon.com)에 사연을 남기거나 해가온 유기농하우스에 비치된 엽서에 사연을 적어 제출하면 된다. (문의 02-517-6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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