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달리는 기쁨 6822명... '중마' 빛낸 10km 참가자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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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중앙서울마라톤에서 10km 부문 참가자들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김지한 기자

5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중앙서울마라톤에서 10km 부문 참가자들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김지한 기자

2017중앙서울마라톤 마스터즈 풀코스 선수들이 5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고 있다. 최정동 기자

2017중앙서울마라톤 마스터즈 풀코스 선수들이 5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하고 있다. 최정동 기자

중앙서울마라톤 10㎞ 마라톤은 잠실벌과 한강변을 달리는 게 특징이다. 잠실종합운동장 사거리에서 출발해 잠실역을 지나 잠실대교 북단에서 반환점을 돌고, 온 길을 되돌아 다시 잠실종합운동장 사거리의 결승점을 통과한다. 평소엔 양 차로가 차로 꽉 막히지만 이날만큼은 한강변의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달리는 마라토너들로 가득 찼다.

10㎞ 부문에선 전영환 씨가 33분23초로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성 참가자 중에선 마미코 신 씨가 37분27초로 가장 빨랐다. 기록뿐 아니라 참가자들은 저마다 사연과 목표를 안고 달려 완주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은 운동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20명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 마라톤' 프로젝트인 '카이스트 런'을 뛰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라톤을 하는 '러닝 크루'들도 다수 참가했다. 45분15초 만에 결승선을 통과한 여성 직장인 김지영(30) 씨는 "평일 저녁에 함께 뛴 러닝 크루 멤버들과 대회에 나서 뜻깊었다. 바쁜 일상에 마라톤으로 새로운 활력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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