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대전이 한국 기초과학의 중심으로 뜨고 있다"

중앙일보

입력

국제 과학학술지 네이처가 최근 발간한 특별판 ‘2017 과학 도시(Science Cities)'에서 대전이 한국 기초과학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별판 '2017 과학도시'에서 대전 과학현장 보도 #과거 최빈국이었던 한국 이제는 노벨상 수상 목표 #"IBS 중심으로 기초연구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김진수 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 등의 사진이 실린 네이처 특별판 표지

김진수 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 등의 사진이 실린 네이처 특별판 표지

네이처는 특별판 표지에 유전자가위로 유명한 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 등의 사진을 실었으며,‘대전행((行)·Destination Daejeon’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통해 한국 과학 현장의 중심축 이전을 보도했다. 네이처는 기사에서 “1993년 ‘대전 엑스포’를 통해 자기부상열차와 태양전지차 기술을 세계에 선보였던 한국이 25년 후 기초연구의 첨병인 기초과학연구원(IBS)을 통해 과거 엑스포의 영광을 재현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IBS를 한국 과학기술 정책의 방향이 경제 개발에서 기초과학 연구로 전환하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네이처는 “한국은 이스라엘 다음으로 GDP 대비 연구개발(R&D) 예산 비중이 높다”며 “1960년대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였던 한국이 GDP 세계 11번째 나라로 급부상해 이제는 최초의 노벨상 수상을 목표로 기초 연구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준호 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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