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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1호기 사망 시기, 11월 중 결판난다는데

중앙일보

입력

경북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자력발전소. 원쪽부터 월성 4호기, 3호기,2호기, 1호기. [사진=박지원 인턴기자]

경북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자력발전소. 원쪽부터 월성 4호기, 3호기,2호기, 1호기. [사진=박지원 인턴기자]

 월성 1호기의 운명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11월 중 발표되는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2031년)에서 사망 시기가 결정됩니다. 당장 내일이 될지, 내년이 될지, 2022년이 될지를 확정합니다. 1982년 11월 발전을 시작으로 설계수명 30년을 채운 월성 1호기는 2012년 11월 폐쇄될 예정이었지만, 안전 보강 조치를 통해 2022년 11월까지 연장 운전을 허가 받았습니다. 일각에선 ‘노후 원전’의 안전성을 문제 삼아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같은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며 조기 폐쇄를 주장합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7000억 원이나 들여 안전을 보완한만큼 당장 문을 닫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합니다. 원전 정책에 대한 네티즌들의 다양한 시각을 e글중심에서 살펴봅니다.
* 어제의 e글중심▷ [e글중심] "원자력 공학도가 필요없는 세상이 됐네요”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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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페

“문재인 정부는 탈원전을 위하여 이미 30%의 공정이 진행되었던 신고리 5.6호기 건설에 대한 공론화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문대통령의 신고리 5, 6호기 건설중단이라는 공약파기에 따른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신고리 원전 5, 6호기 건설은 다시 추진되었지만, 그 기간 동안 국민 혈세 1천억 원은 낭비되고 말았습니다. (중략)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방침은 곧 그나마 있는 한국의 산업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물론, 전기료 인상에 따른 기업의 경쟁력마저 떨어뜨릴 수 있는 것입니다. (중략)  김대중과 노무현 대통령 모두 탈원전을 내걸고 대통령에 당선되었지만, 자신의 당선이 탈원전 공약에 대한 국민적 찬성이라는 해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김대중과 노무현 모두 공약을 바꿔 추가 원전 건설을 추진하였고 이는 국가를 위한 결단이었습니다. 문대통령의 급격한 탈원전 정책이나 이명박 대통령의 4대강 사업, 박근혜 대통령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모두 똑같은 이유는 바로 대통령의 독선과 제멋대로의 해석이 만든 결과라는 것입니다.”

 ID '약수거사'

#이글루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과 환경이 내 개인의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이해한다면, 탈원전은 당연한 수순이다. 그런 의미에서, ‘윤리적’ 소비 방식에 적극 찬성한다. 전기 요금이 정말 오른다고 해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 (중략). 21세기 편리함의 수혜자인 우리 모두는, 이것이 앞서간 (혹은 동시대) 누군가의 노력에 힘입었다는 것과, 약간의 불편함과 비용 지불은 우리의 최소한의 의무임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ID '꿋꿋한걸'

#네이버

“원전 이미 계획한 것 중단하면 진짜 나라 망함. 하던 것을 중단하면 그 피해는 정말 막대한 것임. 이명박은 심지어 개성공단과 수시모집도 백해무익하다는 걸 알면서도 유지했음. (중략) 일단 시작한 걸 중단하면 이를 믿고 일을 시작한 사람들의 피해가 너무 크고 또 그동안 들어간 노력이 모두 낭비되고 무엇보다도 국가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이 훼손되는 엄청난 피해가 있기 때문입니다.”

 ID ‘0517****’

#오늘의유머

“이들은 모두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선 누가 뭐래도 청개구리가 된 사람들이다. 누군가는 남다른 그들을 보고 참 엉뚱하다고, 별 희한한 짓을 다한다고 속으로 비웃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딴 생각을 많이해서, 잡생각을 많이 해서, 그것에서 창의가 나왔고, 그것을 반복하여 독창성을 만들어냈고, 그것이 반복되다 보니 자신만의 독보적인 분야까지 만들어냈다."

 ID 'BOY‘

#MLBPARK

"탈원전을 두고 벌어지는 여러 논쟁들은 독일 같은 탈원전 완료한 국가에서 이미 있었던 일입니다. (중략) 관련된 노하우가 축적되고 투자도 늘고 투자가 늘면 기술발전도 빨라져서 자연스럽게 탈원전 속도가 올라갈 겁니다. 그러면 참가국은 더 늘어나죠. 탈원전까지는 아니더라도 원전 규모 축소도 세계적인 추세가 될 것이고요. 아까운 건 시간입니다. 어차피 탈원전 할 거면서 진영논리로 아까운 시간 낭비하며 세계적인 흐름에 늦게 뛰어드는 것이 불만입니다.“

 ID '박상륭'

#뽐뿌

“LNG도 완전한 해결책도 아닐 뿐더러 오히려 안 좋은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오히려 후세대에게 다른 역풍을 몰고 올 수 있다는 말이죠. (중략) 원전을 사용하되 원전을 사용하면서 LNG가 아닌 대체에너지 개발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체에너지가 어느 정도 개발된 시점에서 탈원전은 찬성이나 지금 아무 것도 개발 되지 않은 실정에서의 탈원전은 반대입니다."

 ID '나부터먼저'

#중앙일보

“학계의 의견을 경청하고 되지도 않는 탈원전 타령을 그만두기 바란다. 현재까진 원전을 대체할 마땅한 에너지가 없다. '신고리 5, 6호기 건설은 국민들 뜻에 따라 재개하되 탈원전은 계속하겠다. 탈원전은 계속 추진하되 원전수출은 적극적으로 하겠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말이다. 길게 보라. 에너지 정책은 국가 100년 대계다. 5년짜리 정권이 기반을 흔들어선 안 되는 것이다.”

 ID 'RoyW****‘ 


정리: 박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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