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정원 수사방해 의혹 받는 장호중 부산지검장 사무실 압수수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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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중 부산지검장이 24일 대구고등검찰청에서 열린 대구고등검찰청, 대구지방검찰청, 부산고등검찰청, 부산지방검찰청, 울산지방검찰청, 창원지방검찰청에 대한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장호중 부산지검장이 24일 대구고등검찰청에서 열린 대구고등검찰청, 대구지방검찰청, 부산고등검찰청, 부산지방검찰청, 울산지방검찰청, 창원지방검찰청에 대한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특별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이 27일 장호중(50·사법연수원 21기) 전 국정원 감찰실장(현 부산지검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장 지검장은 지난 2013년 국정원 댓글수사 검찰 특별수사팀의 수사를 방해하는 활동을 한 국정원 내 태스크포스(TF)에 속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TF에는 서천호 국정원 2차장과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당시 특별수사팀의 국정원 압수수색 때 가짜 사무실과 조작된 서류 등을 제공하며 수사를 방해한(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김 전 단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국정원의 민간인 및 공무원 불법사찰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등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최윤수(50·연수원 22기) 전 국정원 2차장도 출국금지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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