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이순신·김연아 누르고 대학생 존경하는 인물 ‘1위’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17'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개막식에서 멋진 시험비행을 보인 블랙이글스 조종석에 올라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17'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개막식에서 멋진 시험비행을 보인 블랙이글스 조종석에 올라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순신, 김연아를 누르고 학생들이 존경하는 인물 1위에 꼽혔다.

26일 한국대학신문이 발표한‘2017 전국 대학생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존경하는 국내 인물’부문에서 35.8%의 선택을 받았다. 이어 김연아 전 선수가 29.6%, 이순신 장군이 16.4%로 각각 2·3위에 올랐다. 대학생들이 존경하는 해외 인물에는 버락 오바마(57%), 스티브 잡스(17%), 빌 게이츠(10.3%)가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좋아하는 정치인’을 묻는 항목에서 70.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이 10.1%,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7.2%로 그 뒤를 따랐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 응답이 55.1%, 부정 응답이 7.5%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는 78.2%가 더불어민주당을 꼽았다. 정의당(8.1%)과 국민의당(7.3%). 자유한국당(3.2%), 바른정당(3.2%) 등은 지지율이 10%에 미치지 못했다.

본인의 정치성향에 대해서는 스스로 ‘중도’라고 생각하는 대학생이 46.9%로 가장 많았고 진보 27.4%, 보수 6.7% 순이었다.

한편 대학생들은 현 사회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빈부격자 해소(33.4%)를 꼽았다. 이어 부정부패 척결(23.9%), 외교력 강화(10%), 경제성장(9%)이 뒤를 이었다.

사회에서 가장 신뢰하는 집단으로는 대학생(17.5%)이 꼽혔다. 이어 교수(교사)가 10.5%, 시민단체 9.9%, 의사 9.6% 순이다. 반면 사회에서 가장 불신하는 집단으로는 정치인(30.7%)이 꼽혔으며 언론인(20.8%)과 사업가(13.6%), 법조인(13.5%)이란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30일부터 9월10일까지 12일간 대학생 120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최대 오차는 ±2.7%포인트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