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출생아 수가 3만 명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8월 기준으론 월별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8월 출생아 수는 3만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3700명) 줄었다. 지난 6~7월엔 두 달 연속 출생아 수가 3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올해 1~8월 출생아 수는 24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2.2% 감소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하반기 출생아 수가 상반기보다 적은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출생아 수는 36만 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1970년 연간 출생 통계를 낸 이후 출생아 수가 40만 명 이하로 떨어진 적은 없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40만6300명이었다. 저출산은 혼인율 감소와 관련 있다. 8월 혼인 건수는 2만100건으로 지난해 8월보다 12.6% 감소했다. 반면 이혼 건수는 9500건으로 1년 전보다 1.1% 늘었다.
세종=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