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트로피’ 받은 CJ컵 우승자 토머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1면

저스틴 토머스 [사진 JNA 골프]

저스틴 토머스 [사진 JNA 골프]

‘저스틴 토머스’.

한국에서 처음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대회 더CJ컵의 우승 트로피에 금색으로 새겨진 이름이다. 연장 끝에 우승한 토머스(사진)가 들어 올린 트로피는 가로 36㎝, 세로 39.5㎝ 크기다. 한글과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출전 선수 78명 전원의 한글 이름을 활자본 도판에 담았고, 하단부의 다리는 대회 장소인 클럽나인브릿지의 18번 홀 다리를 형상화한 것이다. ‘선수 전원이 이 다리를 지난다’는 의미를 담았다. 트로피를 본 토머스는 “내 이름이 어디 있는지 찾을 수 있다. 한글로 내 이름을 적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PGA 투어 대회인 더CJ컵의 총상금은 925만 달러(약 105억원). 나흘간 3만5000여 명의 갤러리가 경기장을 찾았다.

관련기사

제주=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