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 한선교·김한표·김기선 의원도 추가로 드러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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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와 청년광장, 강릉시민행동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강원랜드 부정청탁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을 검찰에 직권남용, 업무방해 등 혐의로 형사고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참여연대와 청년광장, 강릉시민행동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강원랜드 부정청탁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을 검찰에 직권남용, 업무방해 등 혐의로 형사고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이 제기된 권성동·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 이외에 한선교·김한표·김기선 의원과 전직인 이이재·이강후 의원도 명단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채용 청탁이 벌어졌던 시기 모두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다.

 15일 한겨레는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를 인용해 2012~13년 강원랜드 1~2차 신입 채용 당시 전체 청탁자 명단을 보도했다. 작성된 명단에는 1~2차 각각 응시자 399명과 198명에 대한 청탁자 112명 이름과 직책 등이 표시돼 있다. 명단은 당시 강원랜드 인사팀이 작성한 것으로, 춘천지검도 지난해 이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겨레에 따르면 명단에 당시 강원랜드 임원진 3명과 전·현직 국회의원 7명, 강원랜드 관리감독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카지노 허가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등이 포함돼 있다.

 검찰이 지난달 20일 부정청탁과 특혜 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강원랜드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지난 7월 감사원은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비서관인 김모(45)씨 채용과 관련해 최흥집 전 사장과 당시 인사담당자 A씨 등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최 전 사장 등은 2013년 11월 29일 ‘워터 월드 수질·환경 분야 전문가 공개채용’ 과정에서 실무 경력 5년 이상 지원 자격에 미달하는 김씨를 최종 합격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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