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국정감사] 신혼부부 10쌍 중 6쌍은 대출받아 내집 마련

중앙일보

입력

신혼부부가 신혼집을 둘러보고 있다. [중앙포토]

신혼부부가 신혼집을 둘러보고 있다. [중앙포토]

신혼부부 10쌍 중 6쌍은 신혼집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내집 마련 18% 불과… 전현희 더민주당 의원 “지원정책 확대해야”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지난해 신혼부부 가구 주거실태 패널 조사에 따르면 신혼부부 가구의 61%가 주택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자가 발생하는 대출ㆍ융자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부자금+대출ㆍ융자’ 방법으로 주택자금을 마련한 가구가 33%로 가장 많았다. 순수 부부 자금만으로 주택자금을 마련한 가구가 18%, 부부자금과 부모ㆍ친인척 등 자금 증여로 주택자금을 마련한 가구가 16%였다. 나머지도 대출을 낀 경우가 많았다.

신혼집 평균 가격은 자가의 경우 약 2억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세 보증금은 평균 1억3300만원, 월세는 보증금 평균 5780만원에 월세 25만원이었다.

관련기사

2014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순수 부부자금으로 주택자금을 마련한 가구 비중은 22%에서 18%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부모ㆍ친인척의 도움을 받거나 대출을 받아 주택자금을 마련하는 비중은 늘었다.

전현희 의원은 “신혼부부가 주택 마련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안전정인 주거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공공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주택자금 지원정책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