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플러스' 잇단 배터리 팽창 신고에 애플, 진상조사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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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플러스의 배터리 팽창과 그에 따른 균열 현상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은 해당 제품에 대한 진상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 트위터(@Magokoro0511) ]

아이폰8플러스의 배터리 팽창과 그에 따른 균열 현상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은 해당 제품에 대한 진상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 트위터(@Magokoro0511) ]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8플러스' 일부 제품에서 배터리가 부풀어 오른다는 신고가 잇달아 접수됨에 따라 애플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아이폰8플러스의 배터리가 팽창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애플이 해당 제품의 결함에 대한 원인 분석 등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배터리 일체형으로 제작된 아이폰은 배터리 팽창 현상이 발생할 경우 본체 균열로 이어진다. 현재까지 아이폰8플러스의 배터리 팽창 현상은 중국과 대만, 홍콩, 일본, 캐나다, 그리스 등에서 보고됐다.

특히 세계최대 시장인 중국 내 결함 신고가 잇따르면서 이제 갓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8플러스의 판매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애플 기기 전문 매체인 '나이투파이브맥'은 6일 중국 매체를 인용해 온라인으로 아이폰8플러스를 사전 구매한 중국 사용자는 구매 후 충전을 하지 않았음에도 결함이 발생했다는 사례를 전했다.

또 대만에서는 아이폰8플러스를 구매한 지 3일 만에 배터리가 팽창했고, 그리스에서는 충전 중 디스플레이 부분이 부풀어 올랐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애플은 지난달 대만에서 첫 결함 사례가 보고된 뒤 원인을 조사 중이라는 답을 내놨지만 이후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지 않아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배터리 팽창 현상은 리튬폴리머나 리튬 이온을 사용하는 배터리에서 발생한다. 아이폰8플러스는 리튬 이온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배터리 팽창은 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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