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3∼14일 일본,한국,중국,베트남,필리핀 등 아시아 5개국을 순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순방 기간중 필리핀에서 열리는 미국-아세안(동남아시아연합) 정상회의와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등의 다양한 양자,다자간 대화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백악관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는 국제 사회의 의지를 강화시킬 것”이라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를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핵ㆍ미사일 문제가 이번 순방의 주된 테마임을 백악관이 명확히 밝힌 것이다.
백악관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공정하고 쌍무적인 경제적 유대관계의 중요성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ㆍ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비롯,미국과 아시아 각국과의 무역 문제를 테이블위에 올릴 뜻도 분명히 한 셈이다. 서승욱 기자 sswo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