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 이승엽 은퇴경기, 5분 만에 매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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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승엽 선수가 56호 홈런을 치고 3루를 돌며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김경빈

삼성 이승엽 선수가 56호 홈런을 치고 3루를 돌며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김경빈

영웅의 마지막을 보려는 팬들의 열기는 대단했다. '라이온킹' 이승엽(41·삼성)의 은퇴 경기 좌석이 매진됐다.

이승엽은 10월 3일 열리는 넥센과의 시즌 최종전을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떠난다. 삼성은 26일 오전 11시부터 일반팬을 대상으로 티켓 판매를 시작했고, 5분 만에 9000장이 모두 팔렸다. 이에 앞서 24일 오후 2시부터 블루회원을 대상으로 등급별 판매를 시작한 티켓 1만5000석도 이미 동이 났다. 2만4000장의 입장권이 모두 사전예매된 것이다. 삼성 홈 경기가 매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관중은 지난 6월 24일 한화전에서 기록한 2만1107명이었다.

이승엽, 잠자리채에 &#39;활짝&#39;…무슨 사연?   (부산=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삼성라이온즈 이승엽이 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은퇴투어 행사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가 잠자리채를 선물하자 활짝 웃고 있다. 롯데 측은 지난 2003년 이승엽이 56호 홈런 신기록을 앞두고 그의 신기록 홈런볼을 잡기 위해 팬들이 사직야구장에서 처음으로 잠자리채를 들고나온 것을 기념하며 선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승엽이 홈런 신기록을 앞둔 당시 홈런볼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커지며 홈런볼을 잡기 위해 야구장 관중석에 때아닌 잠자리채가 가득 들어차는 진풍경과 외야석부터 매진되는 기현상이 빚어졌다. 2017.9.8   mtkh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승엽, 잠자리채에 &#39;활짝&#39;…무슨 사연? (부산=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삼성라이온즈 이승엽이 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은퇴투어 행사에서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가 잠자리채를 선물하자 활짝 웃고 있다. 롯데 측은 지난 2003년 이승엽이 56호 홈런 신기록을 앞두고 그의 신기록 홈런볼을 잡기 위해 팬들이 사직야구장에서 처음으로 잠자리채를 들고나온 것을 기념하며 선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승엽이 홈런 신기록을 앞둔 당시 홈런볼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커지며 홈런볼을 잡기 위해 야구장 관중석에 때아닌 잠자리채가 가득 들어차는 진풍경과 외야석부터 매진되는 기현상이 빚어졌다. 2017.9.8 mtkh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승엽은 명실상부한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다. 1995년 삼성에 입단한 이승엽은 2003년 오 사다하루(왕정치·55개)를 뛰어넘어 아시아 시즌 최다 홈런(56개) 기록을 세웠다. 8년 간 일본에서 뛰었지만 통산 최다 홈런과 타점 기록 역시 이승엽이 갖고 있다. 삼성을 제외한 9개 구단은 최초로 은퇴 투어를 열었다. 이미 8개 구단이 삼성과의 마지막 홈 경기에서 이승엽에게 선물을 건넸다. LG는 10월 1일 잠실 경기에서 '마지막 원정 은퇴 투어'를 연다. 10월 3일엔 대구에서 이승엽의 고별 경기가 열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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