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피겨 간판' 최다빈, 올해 첫 국제대회 쇼트 4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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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국가대표 최다빈(17·수리고)이 이번 시즌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쇼트 프로그램 4위에 올랐다.

30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에서 여자시니어부문 1위를 차지한 최다빈 선수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장진영 기자 / 20170730

30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에서 여자시니어부문 1위를 차지한 최다빈 선수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장진영 기자 / 20170730

최다빈은 21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온드레이 네펠라 트로피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8.82점에 예술점수(PCS) 27.80점을 합쳐 56.62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 1순위 후보인 러시아의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가 기술점수 42.92점, 예술점수 37.08점을 합쳐 80.00점을 받아 중간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일본의 홍고 리카(66.49점)와 러시아의 엘레나 라디오노바(64.42점)가 쫓았다.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 배경음악에 맞춰 연기한 최다빈은 점프의 완성도가 떨어지면서 가산점을 챙기지 못했다. 후반부에 트리플 플립을 뛰었지만 회전수 부족 판정이 나오면서 수행점수(GOE)를 0.98점이나 깎였고, 더블 악셀에서도 GOE를 챙기지 못했다.

30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에서 여자시니어부문 1위를 차지한 최다빈 선수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장진영 기자 / 20170730

30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에서 여자시니어부문 1위를 차지한 최다빈 선수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장진영 기자 / 20170730

최다빈은 최근 오른 발 부상으로 고생하면서 완벽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아시안 오픈 피겨스케이팅 트로피 대회를 기권한 후, 휴식과 훈련을 병행했지만 이날도 다리가 불편한 모습이었다. 특히 맞지 않는 부츠 문제가 계속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다빈은 23일 프리 스케이팅에서 드보르자크의 '집시의 노래'(Gypsy Melodies)를 편곡한 음악에 맞춘 새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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