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약 도전] 효능 우수한 '다제스캡슐', 중국 소화제 시장서 판매 선두 질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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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제약

한림제약은 중국 시장 진출 성과가 돋보인다. 한림제약의 종합효소소화제 ‘다제스(吉)캡슐’은 과식뿐만 아니라 복부 팽만감, 상복부 불쾌감, 설사 등에 효과적인 제품으로 중국 소화제 시장에서 수년간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반 소화제는 성분이 2~3가지로 한정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다제스는 펩신·파파인·디아스타제·우르소데옥시콜산(UDCA)·셀룰라아제·판크레아틴·판크레리파아제 등 여러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위 세포에서 분비되는 소화효소인 펩신이 다량 함유돼 있어 육식과 고지방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에 잘 맞는다.

다제스는 다양한 소화효소가 위와 장에서 각각 용해되도록 설계돼 효과적으로 증상을 개선한다.

다제스는 다양한 소화효소가 위와 장에서 각각 용해되도록 설계돼 효과적으로 증상을 개선한다.

빠르게 소화불량 개선

한림제약의 다제스캡슐은 각기 다른 부위에서 용출되도록 제조된, 백색·주황색·녹색의 세 가지 필름코팅정제가 들어 있는 무색투명한 캡슐제다. 각종 소화 효소들과 UDCA를 세 가지 정제에 분리 함유시켜 최대의 소화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백색 정제는 위 상단부, 주황색 정제는 위 하단부 및 장, 녹색정제는 장에서 용출돼 소화 촉진, 장내 가스 제거 및 담낭수축, 담즙분비 촉진 작용을 한다. 과식뿐만 아니라 간·담낭·췌장 등 소화기관 이상으로 오는 복부 팽만감, 상복부 불쾌감, 설사, 지방변 등 각종 소화불량 증상을 신속히 개선한다.

펩신과 파파인을 고단위로 함유하고 있어 강력한 단백질 소화 작용을 발휘하고 셀룰라아제가 음식물 내 섬유소를 분해해 완전소화를 돕는다. 또 판크레아틴·판크레리파아제의 단백질·지방·탄수화물 소화 촉진효과가 더해져 총체적으로 소화·흡수할 수 있도록 한다. 세 가지 필름 코팅정제에 각종 소화효소와 UDCA를 각각 함유시켜 최적의 장소에서 최대의 소화력을 발휘하도록 했다.

각종 효소, UDCA 함유

다제스의 효능은 중국 내 임상시험에서도 입증됐다. 86명의 비궤양성 소화불량 환자를 임의로 세 개의 군으로 나누어 다제스 단독 투여군(30명)은 1회 2캡슐씩 1일 3회(TID) 식후 복용, ‘다제스·돔페리돈’ 병용 투여군(30명)은 다제스 복용과 동시에 돔페리돈 10㎎을 1일 3회 병용, 돔페리돈 단독 투여군(26명)은 돔페리돈 10㎎을 1일 3회 투여하는 방식으로 3주간 치료했다. 그 결과 ‘매우 유효’를 나타낸 비율이 병용 투여군에서 단독투여군보다 높게 나타났다.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효과도 확인됐다. 84명의 기능성소화불량 환자를 임의로 42명씩 두 군으로 나누고 시험군과 대조군 모두 매 식사 30분 전 돔페리돈 10㎎을 복용하되, 시험군은 식후 30분에 다제스 1캡슐을 추가로 복용하고 4주 후 관찰했다. 그 결과 시험군은 상복부 통증, 식후 팽만감, 조기 포만감, 상복부의 쥐어짜는 느낌이 치료 전에 비해 명백하게 개선되고 효과 발현 시간도 단축됐다.

담낭절제술 후 소화불량을 보이는 외래·입원 환자 20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다제스를 식후 2캡슐씩 1일 3회 2주간 투여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소화불량 증상 개선율이 높고 불량반응도 없었다. 급성 수종형 췌장염에서도 가치가 증명됐다. 급성 수종형 췌장염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복통 완화시간과 식사시간 회복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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