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 빗살무늬 토기 연대 세분화 계기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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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다양한 문양이 새겨진 빗살무늬 토기편이 퇴적 층위대로 발굴돼 빗살무늬 토기의 연대를 세분화할 수 있게 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가 2000년부터 서해 연평도에 있는 패총을 발굴 조사한 결과, 이번 4차연도 조사에서 황해도 지역에서만 단편적으로 확인되던 문양이 새겨진 토기를 비롯해 다양한 토기편을 발굴했다.

이번에 발굴된 토기들에는 평안도 쪽에서 나왔던 큰 삼각형 안을 마름모로 채운 문양을 비롯해 단사선 문양, 점을 찍어 선을 그린 문양 등이 포함돼 있다.

연평도는 지리적으로 황해도와 인접해 있고, 섬 내에 패총이 많아 북한의 신석기 시대 문화양상을 연구할 수 없는 현재로서는 남북한 신석기 문화를 비교할 중요한 연구 장소로 꼽혀 왔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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