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30)과 배지현(30)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이다.
13일 한 매체는 둘의 열애 사실을 보도했다. 배지현 아나운서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류현진과 배지현 아나운서가 결혼을 전제 열애 중"이라며 "2년간 사귀었고, 류현진의 시즌 이후 결혼할 예정"이라며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두 사람은 야구를 통해 알게 됐고,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은 이미 많은 야구계 관계자들이 알고 있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둘은 한국과 미국이라는 거리를 극복하고 조용하게 사랑을 키워왔다.
야구 선수와 스포츠 아나운서 커플은 처음이 아니다. 한화 이글스 김태균과 김석류 전 아나운서,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와 이지윤 전 아나운서가 있다. 일본 스즈키 이치로, 마에다 켄타 등도 아나운서 출신 여성과 결혼했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5년째 활약하며 통산 33승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어깨 부상에서 회복해 21경기에 나와 5승(7패)을 기록했다. 배지현 아나운서는 SBS스포츠를 통해 데뷔해 지난 2014년부터 MBC스포츠플러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 배지현 아나운서 소속사 코엔스타즈의 공식입장.
두 사람은 류현진 선수의 시즌 경기가 끝나는 시점 이후 결혼하는 것을 전제로 열애 중에 있습니다.
배지현 아나운서와 류현진 선수는 같은 동종 업계에서 만나 좋은 동료이자 든든한 지원군으로 2년 간 서로를 배려하며 조심스레 만남을 유지하였고, 서로를 향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아직 결혼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들은 결정된 바 없으며, 두 사람에게 있어 중요한 선택인 만큼 많은 대화를 통해 신중히 진행하고자 합니다.
조금 더 믿고 기다려 주신다면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