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박성진 교수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도 못 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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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 논객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가 지난 2014년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포항공대 교수로 재직했던 시절 교수 간담회에 초청된 점에 대해 “내가 답할 게 뭐가 있나. 난 가서 강연하고 온 것뿐이다. 박성진이 (거기) 있는지 어떻게 아나”라고 말했다.

 변희재는 11일 매일경제 레이더P와 인터뷰에서 “(섭외) 연락은 내 대학(서울대 미학과) 후배로부터 받았다. 그 친구가 포항공대 기술센터의 행정직원이었다. (그 후배가) 오늘(11일) 청문회에도 나왔다. 박성진 교수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기억도 못 한다. 뒤풀이는 인원이 더 많았다. 30명이 넘었는데 그 자리에 박 교수가 있었는지 어떻게 아나. (박 교수의) 얼굴을 봤는데도 기억도 안 난다. 창업전문 강연이었다. 내가 청년창업가협회 회장일 때 갔던 강연이다. 주제도 청년 창업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렇다면 세미나 때 내가 창업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물어달라. 뒤풀이 때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가 뭐가 중요한가”라고 말했다.

 이찬열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8일 “박 후보자가 변희재씨를 직접 추천하고 간담회를 열자고 요청하였으며, 뒤풀이에서 민감한 정치적 대화까지 나눴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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