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외주비 1000억 원 증액…하청 직원 임금 두 자릿수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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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월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참석한 기업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손경식 CJ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문 대통령, 금춘수 한화 부회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월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참석한 기업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손경식 CJ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문 대통령, 금춘수 한화 부회장. [연합뉴스]

포스코가 사내 하청업체 직원들의 두 자릿수 임금 인상률 달성을 위해 올해 외주비를 1000억원 늘린다고 10일 밝혔다.

포항·광양제철소 등 15000여 명 사내 하청 직원에게 적용 #포스코, 올해 1000억원 증액 후 3년간 단계적으로 늘려가

외주비를 증액함으로써 하청업체 직원들에게 돌아가는 임금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외주비 인상의 혜택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 근무하는 1만5000여 명의 사내 하청 직원들에게 적용된다.

포스코는 일단 올해 1000억원 증액을 시작으로 앞으로 3년간 외주비를 단계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외주업체 노사 대표들로 구성된 ‘포스코 사내하청 상생협의회’는 포스코에 외주비 인상을 요구한 바 있다. 포스코 노사는 사회적 양극화 해소를 위해 이를 수용했다.
포스코는 관계자는 "외주비 인상이 소득주도형 경제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원하청을 아우르는 노사화합과 상생협력의 전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유경 기자 neo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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