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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dgers Pirates Baseball (AP] Los Angeles Dodgers starter Hyun-Jin Ryu follows through on a pitch during the fifth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Pittsburgh Pirates, Thursday, Aug. 24, 2017, in Pittsburgh. The Dodgers won 5-2. (AP Photo/Keith Srakocic)/2017-08-25 09:32:00/<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나쁜 결과를 냈다. 류현진(30·LA 다저스)이 애리조나전에서 홈런 3개를 내주고 6실점했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선발로 나섰다. 1회에만 홈런 2개를 내준 류현진은 4이닝 동안 안타 8개, 볼넷 3개를 주고 6실점했다. 류현진은 0-6으로 뒤진 5회 대타로 교체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4에서 3.71로 올라갔다. 다저스가 4-6으로 지면서 류현진은 후반기 첫 패전을 기록했다. 시즌 기록은 5승 7패.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데이비드 페랄타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2번타자 애덤 로살레스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로살레스의 타구는 가운데 담장에 표시된 홈런기준선을 살짝 넘어갔다. 커브가 높게 제구된 게 화근이었다.
류현진은 이어진 타자 A.J.폴락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다 볼넷을 내줬다. 이어 자신의 천적인 4번타자 폴 골드슈미트에게 낮은 직구를 초구로 뿌렸지만 이번에도 홈런을 맞았다. 골드슈미트가 때린 공이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골드슈미트의 시즌 33호 홈런. 류현진은 올시즌 전반기 3승6패 평균자책점 4.21에 그쳤다. 수술 이후 구위가 떨어진 까닭에 장타를 많이 내줬기 때문이다. 전반기 72와3분의2이닝을 던지는 동안 15개의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후반기엔 달랐다. 전날까지 6경기에서 35이닝을 소화하면서 피홈런 1개만 줬다. 그러나 이날은 1회에만 홈런 2개를 내줬다.
류현진은 2회에도 2사 2,3루에 몰린 뒤 로살레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3회 2사 뒤 J.D.마르티네스에게 볼넷을 준 뒤 브랜든 드루리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추가점을 줬다.
4회엔 선두타자 크리스 허먼에게 세번째 홈런까지 내줬다. 한가운데로 공이 몰린 게 원인이었다. 9번 투수 로비 레이, 페랄타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로살레스를 상대로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폴락에게 또다시 적시타를 얻어맞고 6점째를 내줬다.
애리조나는 다저스의 가을 야구 첫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애리조나는 다저스에 밀려 서부지구 2위지만 내셔널리그 승률 3위를 달리고 있어 와일드카드 획득 가능성이 높다. 애리조나가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를 이기면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에서 만나게 된다. 포스트시즌 선발 진입을 노리고 있는 류현진에게 애리조나전 결과가 매우 중요한 이유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