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취임 첫날인 28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10분 단위로 여야 대표들을 만나 취임 인사를 했다. 안 대표는 오후 4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4시 10분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4시 20분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잇따라 방문했다. 이에 앞서 오후 3시 40분 국회의장실로 정세균 의장을 예방해 취임 인사를 했다. 이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예방은 홍 대표 일정이 맞지 않아 이뤄지지 못했다.
이날 안 대표는 아침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당 대표 첫 공식 일정으로 안 대표는 오전 8시 20분 지도부와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참배했다. 이어 이승만·박정희·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소를 모두 참배했다. 안 대표가 보수 성향 전직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안 대표는 이날 현충원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정치개혁과 미래를 향해 전진하겠습니다"라고 썼다.
국회로 돌아온 안 대표는 오전 9시 30분에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오전 11시 30분에는 배재정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취임 축하 예방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의 축하 난을 각각 전달받았다.
이 사이 오전 10시에는 새 당 대표자로서는 처음으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오전 일정을 모두 소화한 안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2차 보좌진협의회 총회 축사로 오후 일정을 시작했고, 이날 저녁에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 차려진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의 빈소를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대표 취임 첫날 안 대표가 소화한 공개일정은 모두 10개였다.
박종근·강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