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법인 이끌던 카젬, 한국GM 새 대표 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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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한국GM은 오는 9월 1일자로 카허 카젬(48·사진) 제네럴모터스 인도법인 사장이 신임 한국GM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역할을 수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호주 출신의 카젬 사장은 1995년 제네럴모터스(GM) 호주법인 엔지니어로 입사해 주로 생산·사업운영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자동차 전문가다.

일각에서는 카젬 사장이 한국GM의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그가 사장이던 GM 인도법인이 올해 연말까지 인도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국GM은 “최근 인도 시장 구조조정과 이번 인사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신임 카젬 사장도 “한국GM의 수익성을 개선해 지속가능한 사업 구조를 확보하고 한국에서 입지가 탄탄한 쉐보레 브랜드를 중심으로 지속적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한국GM의 수장인 제임스 김 사장이 최근 갑작스럽게 사직을 표명하면서 이뤄졌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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