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사오정]문무일 총장, 홍준표 제외한 여야 지도부에 취임인사 마무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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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검찰총장이 9일 오후 국회로 취임 인사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했다. 문 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9일 오후 국회로 취임 인사차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했다. 문 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9일 오후 국회를 찾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 면담했다. 이로써 문 총장은 지난달 국회 인사청문회 때 역대 총장 중 처음으로 국회에 출석하기로 했던 약속을 완수했다. 지난달 25일 취임한 문 총장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연속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제외한 여야 지도부를 일일이 찾아 취임 인사를 한 바 있다. 홍 대표는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한 지난 7일 문 총장이 취임 인사차 예방할 뜻을 전달했지만 홍 대표 측이 '정치적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며 거절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쪽으로 의자를 당겨 앉고 있다. 박종근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쪽으로 의자를 당겨 앉고 있다. 박종근 기자

함께 면담장으로 들어온 추 대표와 문 총장은 취재진 앞에서 악수하며 포즈를 취했다. 문 총장은 추 대표와 악수한 뒤 직접 의자를 추 대표 쪽으로 당겨 앉았다. 추 대표는 문 총장에게 "촛불 정신으로 태어난 정부에서 검찰 개혁은 (국민이) 가장 바라는 일 중 하나"라며 "개혁을 개혁답게 해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고, 문 총장은 "정치적 중립, 수사 공정, 내부 비리 엄중 단속 등 국민 여러분 말씀을 새겨듣는 검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취임 인사차 국회로 찾아 온 문무일 검찰총장을 원내대표실 문 앞에서 맞이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취임 인사차 국회로 찾아 온 문무일 검찰총장을 원내대표실 문 앞에서 맞이하고 있다. 박종근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문 총장을 문 앞에서 맞이했다. 문 총장은 노 원내대표와 취재진 앞에서 악수하고 이번에도 허리를 숙여 직접 의자를 당겨 앉았다. 노 원내대표는 문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제 기억으로는 각 당 또 순방 인사를 하신 검찰총장은 문 총장님이 처음입니다"라고 인사를 했고, 이에 문 총장은 "저희가 실질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제가 정기적으로 국회에 와 평가를 받고 잘못한 점은 질책받고 고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 면담하기 위해 자리에 앉고 있다. 박종근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 면담하기 위해 자리에 앉고 있다. 박종근 기자

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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