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햄버거 위생실태 조사 결과 발표 중단 가처분 신청”

맥도날드 자료사진. [연합뉴스]

맥도날드가 한국소비자원의 햄버거 위생실태 조사 결과 공개를 막기 위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세계일보는 한국소비자원이 8일 공개할 예정이었던 ‘시중 유통 햄버거의 위생실태 조사 결과’ 발표가 맥도날드의 가처분 신청에 보류됐다고 보도했다. 법원 판결은 10일 나올 예정이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소비자원은 지난달 덜 익은 고기 패티를 먹은 어린이가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출혈성 장염·HUS)에 걸린 사건이 논란이 되자 5년여 만에 햄버거 안전성 검사에 나섰다.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6곳과 편의점 5곳에서 판매되는 햄버거 38개를 수거해 미생물 검출 여부를 시험해보니 장출혈성 대장균 등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아이들이 장염 등 증상이 나타난다며 의혹을 제기한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