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바르셀로나 훈련 불참…파리생제르맹 이적 임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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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생제르맹 이적이 임박한 바르셀로나 공격수 네이마르. [사진 네이마르 인스타그램]

프랑스 파리생제르맹 이적이 임박한 바르셀로나 공격수 네이마르. [사진 네이마르 인스타그램]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공격수 네이마르(25·브라질)가 역대 최고 이적료에 프랑스 파리생제르맹(이하 PSG) 이적이 임박했다.

바르셀로나는 2일 공식 SNS를 통해 "네이마르가 2일 훈련에 불참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BBC는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 PSG 이적을 허락받았다고 보도했고, AP통신은 네이마르가 팀 동료들에게 바르셀로나를 떠난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브라질 언론 에스포르치 인테라티부는 "PSG가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2억2200만 유로(2895억원)를 지불하고 네이마르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네이마르의 거취를 두고 하루에도 수차례 엇갈린 보도들이 나왔는데 결국 이적이 성사될 전망이다.

2011년 카타르 투자청에 인수된 PSG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번번이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PSG는 이적료 2895억원 등 엄청난 오일머니를 앞세워 네이마르 영입을 추진했다. 2895억원은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폴 포그바를 데려오며 지불한 역대 최고 이적료 1억500만 유로(1370억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파이낸셜 페어플레이(유럽축구팀이 선수 영입시 수입보다 더 많은 지출을 못하는 정책)' 위반 소지가 있는 PSG은 카타르 투자청을 통해 이적료를 지불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왼쪽) 그림자에 가려 2인자에 머물렀던 네이마르. [사진 네이마르 인스타그램]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왼쪽) 그림자에 가려 2인자에 머물렀던 네이마르. [사진 네이마르 인스타그램]

2013년 브라질 산토스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리오넬 메시(30), 루이스 수아레스(30)와 함께 'MSN 트리오'를 이뤄 2014-15시즌 3관왕(리그·컵대회·유럽 챔피언스리그)을 달성했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는 메시에 집중됐다. 메시 그림자에 가려 2인자에 머물렀던 네이마르는 팀의 리더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발롱도르(한해 세계 최고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상)를 수상하기 위해 PSG행 마음을 굳힌듯 보인다.

PSG는 네이마르에게 세계 최고 수준인 세후 연봉 3000만 유로(390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PSG에 다니엘 알베스와 티아고 실바 등 브라질 선수들도 많다.

한준희 KBS 위원은 "네이마르는 현재 세계 축구계에서 예측 불가능한 플레이를 가장 잘할 수 있는 선수다. PSG가 네이마르를 영입한다면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독일)급 우승후보로 떠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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