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축제 간 여고 댄스동아리 복장이···'시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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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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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위치한 한 공고 축제에 찬조 공연을 온 한 여고 학생들의 공연을 놓고 선정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서울 A학교 축제 2부 무대에는 B여고 댄스동아리가 올라 공연을 선보였다. 이 댄스동아리는 페이스북에서도 2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는 인기 동아리다. 이 댄스동아리가 A학교 축제 무대에 오른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 수가 20만에 육박한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영상을 두고 '미성년자인데 괜찮냐'는 지적 글이 올라왔다.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영상에 따르면 B여고 댄스동아리는 걸그룹 걸스데이 'I'll be yours'에 맞춰 춤을 시작한다. 하얀 와이셔츠를 입고 춤을 췄던 이들은 이후 셔츠를 탈의하고 다양한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배와 허리가 드러나는 짧은 의상은 물론, 망사 스타킹을 신고 있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A학교 남학생들을 의자에 앉혀놓고 춤을 추는 시간도 마련됐다.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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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자 2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네티즌은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바닥에 눕는 등 선정적인 자세가 너무 많다" "미성년자들이 입기엔 자극적인 의상이다" "보는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등과 같은 의견이 다수다. 공연이 성(性)적 어필에만 치우쳐있다는 지적이다. 또, "대학 축제에서도 댄스팀 공연은 대부분 이렇게 진행된다. 어른들의 모습을 고등학생들이 따라 한 것뿐"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선정적인 공연이 B여고 댄스동아리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B여고 공연은 A학교에서 반응이 폭발적이었던 듯하다. 영상 중간에서 선생님들의 "앉아"라는 목소리가 들리기 때문이다. B여고 댄스동아리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호응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호응이 아주 많았던 A학교 학생들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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