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호프미팅을 갖는 가운데 첫날(27일) 참석자들의 주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함영준 오뚜기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등이 참석한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함께한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기업인들의 주량을 보면 정의선 부회장은 폭탄주 10여 잔, 정용진 부회장은 소주 1병, 박정원 회장은 소주 3병이다. 박용만 회장은 폭탄주 20여잔은 거뜬히 마시는 소문난 주당이지만 현재는 거의 술을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구본준 부회장은 와인 마니아다.
대선 당시 이력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주량은 소주 1명이다. 폭탄주는 3~4잔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이라는 정식 명칭이 붙은 이 날 간담회는 청와대가 진정한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 대로 최소한의 격식만 유지한 채 이뤄지도록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스탠딩 호프 행사에 준비되는 맥주는 국내 소상공인 기업의 수제 맥주로, 참석자들에겐 350mL의 잔을 주고 상춘재 앞뜰에 생맥주 부스가 차려진다. 안주는 '자연주의 요리가'로 유명한 임지호 셰프가 직접 나서 채소와 소고기, 치즈류 등을 준비한다.
한편, 약 20분간의 상춘재 앞마당에서 호프 미팅이 끝나면 상춘재 안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을 공유하고 일자리 창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 등 경제 현안을 놓고 소통의 시간을 갖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