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 한국 선수 첫 세계선수권 개인혼영 결승 진출

중앙일보

입력

김서영(23·경북도청)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인혼영 종목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서영은 작은 체구에도 잇따라 한국신기록(개인혼영 200·400m·배영 200m)을 갈아치우면서 한국 여자 수영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힘차게 물살을 가르는 김서영.

김서영은 작은 체구에도 잇따라 한국신기록(개인혼영 200·400m·배영 200m)을 갈아치우면서 한국 여자 수영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힘차게 물살을 가르는 김서영.

김서영은 2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에서 2분09초86를 기록하면서 조 3위, 전체 16명 중의 5위의 성적으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김서영이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2분09초86은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한국 기록(2분10초23)보다 0.37초 빠른 기록이다. 이로써 김서영은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혼영 결선에 올랐다.

개인혼영 200m는 한 선수가 접영-배영-평영-자유형의 순서로 50m씩 헤엄쳐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사진 김서영 인스타그램]

[사진 김서영 인스타그램]

김서영은 수영 선수치고는 작은 체격(키 1m63㎝, 몸무게 51㎏)을 가지고 있다. 발 크기는 고작 235㎜다. 하지만 타고난 부력으로 힘을 많이 안 들이고 편안하게 수영한다. 작은 체구 덕에 서양 선수들보다 더 유연하고 빠른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김서영은 25일 오전 1시 54분 같은 장소에서 결승 경기를 치른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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