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에 제일 먼저 도착한 문 대통령, 제일 늦게 착석한 임종석 비서실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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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왼쪽)과 제일 늦게 착석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영상 캡처]

제일 먼저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왼쪽)과 제일 늦게 착석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영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전날에 이어 이틀째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청와대 측은 이날 오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총 9시간에 걸쳐 당·정·청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1분 발언 기회를 다투며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靑 SNS "4시간 30분토론 중 쉬는 시간은 단 10분…꿀 같았다"

청와대 페이스북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4시간 30분에 걸친 릴레이 토론 중 쉬는 시간은 딱 10분 있었다. 청와대 측은 "(쉬는시간 10분이) 꿀 같았다. 화기애애하고 허심탄회한 '달달한 10분'이었다"고 표현했다.

[사진 비디오머그 영상 캡처]

[사진 비디오머그 영상 캡처]

청와대 측은 또 '오늘의 청와대 B컷 영상'도 공개했다.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은 일찍 도착해 먼저 자리를 잡고 기다렸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가장 늦게 자리에 앉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시간에 맞춰 딱 도착한 임 비서실장에게 "이 자리에 못 앉는 분들이 많아요"라는 농담을 건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증세 논의와 관련, "이제 확정해야 할 시기"라며 "증세를 하더라도 대상은 초고소득층과 초대기업에 한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재정전략회의 이틀째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일반 중산층과 서민들, 중소기업에게는 증세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밝히고 "이는 5년 내내 계속될 기조다. 중산층과 서민, 중소기업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전날 여당이 제기한 증세 논의를 본격 공론화하겠다는 의미로, 내주부터 당·정·청 사이의 협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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