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대만에 인플루엔자 유행 중…여행 시 마스크 써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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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기침하거나 말할 때 균이 포함된 침이 튀면서 확산된다. 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하려면 마스크를 쓰고 눈·코·입을 손으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 [중앙포토]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기침하거나 말할 때 균이 포함된 침이 튀면서 확산된다. 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하려면 마스크를 쓰고 눈·코·입을 손으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 [중앙포토]

 여름 인플루엔자가 유행 중인 홍콩·대만을 여행할 때는 손씻기 등 위생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질병관리본부가 20일 안내했다.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현재 홍콩에선 인플루엔자로 인한 중환자실 입원 환자가 289명에 달한다. 5월 5일~7월 18일 사망자 199명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콩·대만을 여행할 땐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마스크를 쓰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본부, 해당 지역 여행자에 위생 관리 당부 #홍콩선 입원환자 289명, 사망자 199명 발생 #감염 시 노인·영유아는 폐렴·뇌염 등 합병증 우려 #기침하는 사람과 접촉 피하고 마스크 써야 #귀국 후 열 나고 식욕 줄고 기침 나면 병원 가야

 질병본부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5월 중순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돼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대만도 6월 초부터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으며 7월 둘째 주(7월 9일~ 7월 15일)에는 중증 합병증이 동반된 인플루엔자 확진 환자수가 110명, 사망자는 11명이었다. 홍콩·대만에서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국내에서도 발생하는 A(H3N2)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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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루엔자는 감염된 환자가 기침하거나 말하며서 나오는 침에 균이 포함돼 전파된다. 홍콩·대만을 여행할 때 기침·콧물·발열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한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마스크를 쓴다. 기침을 할 땐 옷소매·휴지로 입을 가린다.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는다.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섭씨 38∼40도의 고열과 마른기침, 두통·근육통·피로감·식욕부진 증상이 나타난다. 노인·영유아·만성질환자·임신부 등은 합병증이 생기거나 평소 지병이 악화할 수 있다. 인플루엔자 합병증으로는 부비동염·기관지염·폐렴·뇌염·근육염(횡문근융해증) 등이 있다. 홍콩·대만을 여행한 뒤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으면 국립검역소 검역관에 신고하거나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민영 기자 lee.m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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