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前의원 "박근혜 침대, '국정농단 반면교사'로 전시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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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앙포토]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앙포토]

청와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쓰던 침대 활용 방안을 두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청와대 어딘가 보관했다가, 청와대 완전개방하는 시점에 '국정농단 반면교사'로 전시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 디지털소통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18일 자신의 트위터, 페이스북 SNS 계정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침대를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최 전 의원은 "박근혜의 90만원이 넘는 휴지통들도 함께 전시했으면 (좋겠다)"이라며 "국감에서 함께 폭로했던 청와대 몰래 카메라와 몰래 캠코더의 행방도 몹시 궁금하다"고 적었다.

[최민희 전 의원 페이스북]

[최민희 전 의원 페이스북]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침대는 국가 예산으로 구입해 함부로 폐기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 예산이 투입된 품목은 사용 연한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인 비용으로 새 침대를 들여와 박 전 대통령의 침대는 청와대에서 '계륵'과 같은 물건이 된 셈이다. 박 전 대통령의 침대는 600만원 대의 수입 브랜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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