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튀어나온 버스 피하려 했지만…31세 승용차 운전자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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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6시 경기 여주시 영동고속도로 강천터널 인근에서 벌어진 고속버스와 승용차 충돌 직전 사고 모습[연합뉴스]

10일 오후 6시 경기 여주시 영동고속도로 강천터널 인근에서 벌어진 고속버스와 승용차 충돌 직전 사고 모습[연합뉴스]

10일 오후 6시 경기 여주시 영동고속도로 강천터널 인근에서는 고속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승용차를 덮친 사고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이 공개됐다.

11일 경기 여주경찰서가 공개한 해당 동영상에 따르면 사고 버스는 이미 강천터널에 안에서 갑자기 왼쪽으로 쏠리더니, 좌우로 휘청거리다 오른쪽 터널 벽으로 돌진했다. 벽에서 튕겨져 나온 버스는 90도로 꺾인 채 터널을 빠져나왔고 중앙분리대를 타고 넘어 반대편 터널로 돌진했다.

 반대쪽에서 오던 승용차가 급히 차선을 바꿔봤지만, 버스는 그대로 승용차를 밀어붙여 반대편 벽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심모(31)씨가 숨지고, 조모(27)씨가 중상을 입었다.

 버스 운전기사 최모(53)씨와 승객 3명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버스 기사가 졸음이나 음주 운전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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