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탁현민 논란'..."국민이 보기에 적합한 방법으로 정리될 것"

중앙일보

입력

지난 2012년 4월 총선 당시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2012년 4월 총선 당시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모습. [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아마 국민 보시기에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정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4일 교통방송 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여러 의원이 문제제기를 했고, 청와대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문제"라며 이 같이 답변했다.

그러나 '인사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우 원내대표는 "그건 청와대가 판단할 일이라는 얘기"라고 답변했다.

민주당 차원에서도 탁 행정관과 관련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진행자가 '당 차원에서 다시 입장을 전달할 계획은 없느냐'고 질문하자 우 원내대표는 "사실 그런 문제에 대해 저희가 내부적으로 이런저런 논의를 하고 있다"며 "그 방안에 대해서는 나중에 정리가 잘 되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의원들 사이에서도 논의가 있고, 그래서 의원들의 의견도 전하기도 하고…그런 것들을 갖고 청와대에서 판단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탁 행정관은 과거 자신의 저서 <남자 마음 설명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표현이 쓰인 사실이 알려진 이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이날 열린 정현백 여성가족부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는 정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적극적으로 제 의견을 전달하고 (탁 행정관의 사퇴를) 요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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