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록 결승골' 서울, 수원과의 통산 81번째 수퍼매치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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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K리그 수퍼매치에서 서울의 윤일록(맨 오른쪽)이 결승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김진경 기자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K리그 수퍼매치에서 서울의 윤일록(맨 오른쪽)이 결승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김진경 기자

프로축구 FC 서울의 윙 포워드 윤일록(25)이 라이벌 수원 삼성과의 통산 81번째 K리그 수퍼매치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소속팀 서울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대성-윤일록 연속골, 라이벌 수원에 2-1승 #골득실 차로 수원 제치고 6위로 한 계단 상승 #통산전적 29승20무32패, 수원과의 격차 좁혀

윤일록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규로(29)가 올려준 볼을 낮게 깔리는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앞서 치른 13경기에서 도움 5개로 이 부문 리그 선두에 오른 윤일록은 시즌 첫 골을 수퍼매치 결승골로 장식하며 라이벌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K리그 수퍼매치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서울 미드필더 하대성(맨 왼쪽)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김진경 기자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K리그 수퍼매치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서울 미드필더 하대성(맨 왼쪽)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김진경 기자

서울은 올 시즌 5승(5무4패)째를 거두며 승점(20점)과 다득점(18골)에서 수원과 동률을 이룬 뒤 골득실에서 두 골 앞서 수원을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통산 81번째 수퍼매치를 승리로 장식한 서울은 상대전적 29승20무32패로 수원과의 간격을 한발 좁혔다.

서울은 전반 32분 이규로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올려준 크로스를 하대성(32)이 정면에서 뛰어들며 헤딩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홈팀 수원이 2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의 균형이 일찍 회복됐다. 수비수 구자룡(25)이 후방에서 찔러준 스루패스를 공격수 조나탄(27)이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K리그 수퍼매치에서 수원의 조나탄이 1-1 동점을 만드는 득점포를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김진경 기자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K리그 수퍼매치에서 수원의 조나탄이 1-1 동점을 만드는 득점포를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김진경 기자

수원은 후반 들어 다미르(27), 김민우(27), 박기동(29) 등 공격 가담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줄줄이 투입하고 날개 공격수 염기훈(34)을 최전방에 기용하는 등 공격에 무게를 실었지만 서울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수원=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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