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FC 서울의 윙 포워드 윤일록(25)이 라이벌 수원 삼성과의 통산 81번째 K리그 수퍼매치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소속팀 서울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대성-윤일록 연속골, 라이벌 수원에 2-1승 #골득실 차로 수원 제치고 6위로 한 계단 상승 #통산전적 29승20무32패, 수원과의 격차 좁혀
윤일록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규로(29)가 올려준 볼을 낮게 깔리는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앞서 치른 13경기에서 도움 5개로 이 부문 리그 선두에 오른 윤일록은 시즌 첫 골을 수퍼매치 결승골로 장식하며 라이벌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서울은 올 시즌 5승(5무4패)째를 거두며 승점(20점)과 다득점(18골)에서 수원과 동률을 이룬 뒤 골득실에서 두 골 앞서 수원을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통산 81번째 수퍼매치를 승리로 장식한 서울은 상대전적 29승20무32패로 수원과의 간격을 한발 좁혔다.
서울은 전반 32분 이규로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올려준 크로스를 하대성(32)이 정면에서 뛰어들며 헤딩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홈팀 수원이 2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의 균형이 일찍 회복됐다. 수비수 구자룡(25)이 후방에서 찔러준 스루패스를 공격수 조나탄(27)이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수원은 후반 들어 다미르(27), 김민우(27), 박기동(29) 등 공격 가담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줄줄이 투입하고 날개 공격수 염기훈(34)을 최전방에 기용하는 등 공격에 무게를 실었지만 서울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수원=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