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역전 3점포… KIA 1위 수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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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의 1위 본능은 강했다.

KIA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6-3으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41승22패를 기록한 KIA는 2위 NC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벌리고 1위를 지켰다.

프로야구 KIA 이범호가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두르며 LG전 2연승을 이끌었다.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최근 타격감을 회복했다. [중앙포토]

프로야구 KIA 이범호가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두르며 LG전 2연승을 이끌었다.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최근 타격감을 회복했다. [중앙포토]

1-3으로 끌려가던 6회 초, 선두타자 나지완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안치홍이 안타를 쳐 무사 주자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범호는 배장호의 7구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경기를 4-3으로 뒤집는 결승 3점 홈런이었다. 이범호는 이날 3타수 2안타(1홈런)·3타점으로 활약했다.

KIA 선발 헥터는 7이닝 동안 1개 홈런을 포함해 6개 안타를 맞았지만 8개 삼진을 잡고 3실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10승째를 올린 헥터는 다승 1위를 독주하고 있다.

넥센은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NC와의 홈 경기에서 홈런 네 방에 앞세워 8-4로 이기고 2연패를 마감했다. NC는 6연승으로 연승 행진을 끝냈다. 김민성이 4회와 7회 각각 투런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3안타·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넥센 선발 최원태는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6승(6패)째를 거뒀다.

인천에서는 SK가 한화를 6-3으로 꺾고 2연패를 탈출했다. SK 최정은 1회 솔로포로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하면서 홈런 1위 한동민(SK·21홈런)을 1개 차로 쫓았다.

서울 잠실에서는 LG가 두산을 5-1로 눌렀다. LG 선발 허프가 8이닝 1실점으로 2승(3패)째를 올렸다. 두산 에이스 니퍼트는 6이닝 4실점으로 4패(7승)째를 떠안았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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