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추진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 지침 폐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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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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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된 공공기관 성과연봉제가 도입 1년여 만에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 기획재정부가 오는 16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어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권고안’을 폐기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한겨레는 성과연봉제를 폐기한 공공기관들은 지급받았던 최대 1600억여원 인센티브를 반납할 예정인데, 공공기관 노조들은 이 돈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재원으로 쓰자고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월 정부는 모든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성과연봉제를 적용하라는 권고안을 의결했고, 120개 기관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 공무원노조총연맹 출범식에 참석해 “분명하게 약속드립니다. 공공부문 성과연봉제, 성과평가제를 즉각 폐지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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