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시달리는 신분당선 노인 운임 유료화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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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오트랜스 홈페이지]

[사진 네오트랜스 홈페이지]

민자철도 노선인 신분당선 운영 사업자가 노인 운임의 유료화를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토교통부가 지난 2005년 신분당선 주식회사와 ‘신분당선 개통 첫 5년 동안만 노인 운임을 무료로 한다’는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한겨레는 국토교통부와 신분당선 1차(강남~정자 구간) 운영사인 신분당선 주식회사 양쪽은 2005년 3월 실시협약 체결 당시 65살 이상 노인 운임을 개통 후 5년간만 무료로 한 뒤 재협의하기로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2011년 12월 개통된 신분당선은 올해로 개통 6년차다. 신분당선 측은 앞으로 65살 이상 노인에게도 기본운임 2150원(교통카드 기준)과 구간별 요금 등 전철 운임을 징수하겠다는 입장을 지난해 말부터 국토부에 전달하고 협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월 개통한 신분당선 연장선(정자역∼광교역)의 10㎞ 이내 기본요금은 1회용 교통카드 기준 2250원으로 결정됐다. 신용카드 겸용 후불 교통카드 기준 기본요금은 1회용 교통카드보다 100원 저렴한 2150원이다.

 만 13∼18세 미만 청소년과 만 6∼13세 미만 어린이는 각각 20%와 50%의 요금이 할인된다. 65세 이상 노인과 등록 장애인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신분당선은 2011년 10월 개통된 이후 현재까지 수년간 적자에 시달려 왔다. 신분당선 운영사 네오트랜스에 따르면 신분당선의 지난해 말 누적 손실액은 3732억 원에 달했다. 자본금 2123억을 넘어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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