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별다방'에 뜬 문경 오미자 음료

중앙일보

입력

스타벅스 로고 이미지.

스타벅스 로고 이미지.

지난해 4월 경북 문경시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오미자가 미국 유명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 메뉴로 등장했다. 문경 오미자 원액을 이용해 만든 시큼하고 달콤한 맛의 탄산음료를 통해서다.

지난해 스타벅스서 처음 판매 #84만잔 이상 팔려 인기 얻어

스타벅스는 문경 오미자 원액 37t을 사들여 국내 900여 곳의 매장에서 '문경 오미자 피지오'라는 이름으로 음료를 판매했다. 84만잔이 팔릴 만큼 인기였다. 오미자 원액은 문경 오미자 밸리 영농조합이 전량 공급했다.

스타벅스가 올해도 61톤의 문경 오미자 원액을 추가 사들여 오미자 음료를 판매한다.

문경 오미자와 스타벅스와의 인연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미자를 세계에 알릴 방법을 고민하던 영농조합은 스타벅스를 떠올렸다. 세계 어디서나 볼수 있는 업체이기 때문이다.

영농조합은 스타벅스 코리아에 문경 오미자를 소개했고 수 십 차례 협의를 통해 납품에 성공했다. 이른바 '별다방' 메뉴로 2년 연속 문경 오미자가 등장하게 된 배경이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 오미자는 조선조 각종 문헌에 임금 진상품으로 기록돼 있다"며 "52년간 왕위를 지키며 82세까지 장수한 영조는 매일 오미자로 만든 차를 마셨다는 기록도 있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올해 스타벅스의 'NEW 문경 오미자 피지오' 출시일(6월 8일)에 맞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미자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문경=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