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경영] 스타오디션 통해 '열린 채용' … AI 전문가 등 선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4면

KT

‘모바일 퓨처리스트’는 미래인재 발굴·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2003년 시작해 15년 동안 우수한 실무형 인재를 배출해왔다.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관심이 높은 대학생들이 모바일 퓨처리스트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사진 KT]

‘모바일 퓨처리스트’는 미래인재 발굴·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2003년 시작해 15년 동안 우수한 실무형 인재를 배출해왔다.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관심이 높은 대학생들이 모바일 퓨처리스트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사진 KT]

지난 4월 서류 접수를 시작으로 KT그룹의 2017년 상반기 채용이 시작됐다. 올해 전년 대비 10% 증가한 1만10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KT는 이 가운데 450여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KT의 올해 신규 인력 선발은 ‘열린 채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타오디션·달인 두 가지 방식의 특별 채용을 스타오디션으로 단일화하고 채용 규모를 확대했다. 인공지능(AI) 전문가 모집을 위해서 공채는 물론 해외 채용까지 실시한다. KT가 음성인식·빅데이터 등 유사한 직무에서 공채를 한 적은 있지만 AI를 선발 직무에 포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의 인재상은 핵심가치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KT는 그룹 공통으로 ‘1등 KT’ ‘Single KT’ ‘고객최우선’ ‘정도경영’을 4대 핵심가치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맞춰 KT의 인재상은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재, 벽 없이 소통하는 인재, 고객을 존중하는 인재,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인재를 목표로 한다. 아울러 올해 초 CEO 신년사에서 제시한 네 가지 경영 방향도 KT 인재 선발 및 육성의 지침이 되고 있다. 차원이 다른 목표 설정, 새로운 시각에서의 성공전략 재해석, 사업성과의 필요성, 흔들리지 않는 기업문화를 형성하는 데 부합하는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

KT의 인재경영의 또 한 축은 ‘KT 지식콘서트’다. KT그룹인력개발원은 미래 신성장사업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을 높이고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물인터넷(IoT)·AI·빅데이터 등을 주제로 사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1등 학습조직 지식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4월 11일 성남시 KT 분당사옥에서 첫 번째 지식콘서트가 열렸다. ‘KT 사물인터넷 사업전략 및 추진방향’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현재와 미래 전략방향’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5월에는 18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빅데이터, 스마트 신인류’, 25일 서울 우면동 KT연구센터에서 ‘차세대 플랫폼’을 주제로 열렸다. KT는 지식콘서트를 올 상반기 수도권 사옥에서, 하반기에는 지역본부에서 진행할 방침이다.

미래인재 발굴 및 육성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한 대표 프로그램은 ‘모바일 퓨처리스트’다. 2003년 대학생 프로슈머 마케팅 프로그램으로 시작돼 15년 동안 우수한 실무형 인재를 배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