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큰 딸의 이중국적, 위장전입은 사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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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화(62)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21일(현지시간) 뉴욕 JFK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북핵 문제를 가장 큰 현안으로 보고 최선을 다해 풀겠다”고 답했다.
스위스 제네바 출장을 마치고 이날 뉴욕으로 돌아온 강 후보자는 “큰딸의 이중국적과 위장전입 문제는 청와대 인사검증 과정에서 이미 보고를 한 사항”이라며 “사실”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네바 출장마치고 뉴욕에 도착 #가능한 사직절차 마무리하고 귀국할 예정 #"북핵문제가 가장 큰 현안, 최선다해 풀겠다" #"일단은 외교부 선후배들에게 기대겠다"

-소감은
“대통령께서 주신 신뢰와 기대에 많이 감사 드리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다.”

-초기에 나온 개인적 문제들에 대해 남편이 해명했듯이, 이중국적과 위장전입이 사실인가.
“청와대 검증과정에서 보고를 한 일이다. 이미 얘기했다고 하니까 자세한 얘기는 청문회 과정에서 밝히겠다. 사실이다.”

-큰딸의 국적포기에 대해 당사자 의견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나.
“그렇다. 남편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 몰라서 일단 남편, 아이와 통화를 해 봐야할 것 같다.”

21일(현지시간) 뉴욕 JFK 공항에 도착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특파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뉴욕 JFK 공항에 도착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특파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에서 비외시 출신의 첫 번째 외교부 장관으로서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 외교사안으로 어려운 난제가 많은 상황인데, 비고시, 여성이라고 하지만 오래 몸을 외교부에 담았고 선배 후배들도 많이 있다. 기대야할 사람들은 1차적으로 그들인 것 같다.”

-외교부에서 북핵을 다뤄본 경험이 없다는 지적이다.
“직접 다룬 경험은 없지만 북핵 문제가 한반도 문제 넘어서 오랫동안 국제 현안이었다. 유엔에서도 자주 그 문제가 거론돼왔다. 직접은 아니지만 여러 현안 활동을 했고 경험이 있다. 그 바탕으로 나름대로 기여를 하고자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

-가장 큰 외교현안을 무엇으로 보나.
“북핵 문제가 제일 크겠다. 외교 사안에 대해서는 일단 외교부 보고를 받아봐야 깊이있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일정은.
“내일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고하고, 일을 마무리하고 빨리 귀국하겠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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