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전원책이 유승민의 낙선 모습을 칭찬하는 2가지 이유

[사진 JTBC 썰전 캡쳐]

'낙선은 유승민처럼!'

1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19대 대통령 선거 특집으로 꾸며졌다. 19대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해 묻자 전원책은 "유구무언"이라며 자신의 예언이 빗나간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유시민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가장 나은 '낙선 인사'를 했다고 평가했다.

유시민은 "재도전 안 할 거면 선거 기간에 쌓인 앙금을 풀어도 되지만 정치를 계속 할 거면 낙선한 선거에서 멋지게 진 사람으로 보여야 한다"며 "유승민 후보의 낙선인사가 가장 정상적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앞서 유승민은 9일 승복선언을 하면서 "문재인 후보에게 전화로 축하 인사를 했다"며 "이제 우리는 모두 다시 하나가 되어 이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인사했다.

전원책은 유승민 후보 선거 캠프 해단식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전원책은 "국회의원 스무명 남아있는 쪼그라든 정당인데 일일이 악수하면서 분위기가 훈훈하더라"며 "가장 우울하고 슬퍼보여야 될 패배한 정당의 풍경이 아니라 서로를 위하는 따스한 풍경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구라가 "득표율이 적을 것으로 예상돼서 그런 게 아닐까"라고 반문하자 유시민은 "마음 먹기에 따라서 득표율이 이것밖에 안되나 하고 우울할 수 있는데 패배를 대하는 태도가 가장 훌륭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