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53km 돌직구' 오승환 시즌 8세이브

중앙일보

입력

'끝판대장'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8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29일 신시내티전에서 세이브를 거둔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오승환(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위터 캡처]

29일 신시내티전에서 세이브를 거둔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오승환(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위터 캡처]

오승환은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 6-5로 앞선 9회 말 마운드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는 1-5로 뒤진 8회 초 대거 4점을 뽑아내 동점을 만든데 이어 9회 초 덱스터 파울러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오승환이 등판 기회를 잡았고, 1이닝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시즌 8세이브(1승 1패)째를 올린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3.45에서 3.24로 낮췄다. 세인트루이스는 6-5로 승리, 5연승을 질주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 자리(18승14패)를 지켰다.

오승환은 첫 타자 J.T. 리들을 상대로 3구째 94.3마일(약 152㎞) 포심패스트볼을 바깥쪽으로 찔러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이어 토머스 텔리스는 공 2개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오승환은 디 고든을 맞아 시속 153㎞짜리 직구로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다.

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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